통영으로 가는내내 기분이 좀 무거웠다. 느끼는 것처럼...거제에서 한산도행 도선을 타기전까지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짧은 순간 많은 고뇌를 해야만 했다.
대합실 직원한테 말해주기전까지만해도 한산도는 그냥 이곳 저곳 필요없이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볼 수 있는 작은 섬이 아닐까..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컸다. 버스도 다닌다. 면사무소도 있다!
1차 출발지는 거제 둔덕면 어구리에서 한산도행 여객선을 탔다. 내차도 실었다. 소고포선착장에 도착하여 바다체험축제장으로
출발했다. 하여간 어딜가나 사람들이 너무 많다. 목적은 바다축제였으나 내가 하는일이 이런거라 좀 식상함을 느껴 사진은
맨아래로 내리겠다.
차를 몰고 바로 한산대첩기념비를 보러 갔다. 아무래도 내가 오늘 첫방문자인것 같다. 외롭게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좀 크고 공원이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으며 멀지않은 곳에 통영시내가 보인다. 거북선 몸을 어루만져주고 제승당으로 향했다.
10여분 차를 운전하여 제승당가는 길로 내려가자 여객선 선착장에 도착했다. 제승당 이정표도 보인다.
배가 오는 시간이 2시 30분이다. 티켓팅을 한 후 30여분 여유가 있어 10여분을 걸었다.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를 들어가니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무료입장이다. 무료!
제승당에 도착하여보니 관광객들이 많이와 있다.
[제승당]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세계해전사상 길이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후, 제승당을 짓고, 선조 26년(1593)부터 선조 30년(1597)까지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하고 국난을 극복한 유서깊은 사적지다.
선조 30년(1597)에 일단 폐진되었던 제승당은 142년 후인 영조 15년(1739)통제사 조경이 중건하고, 유허비를 세운 이래 1959년 정부가 사적으로지정하고 여러차례 보수하여 왔다. 1975년 정부는 경역을 확장하고 보수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정화하였다. 이곳에는 제승당을 비롯하여 공의 영정을 모신 영당과 유허비, 그리고 많은 송덕비, 사정, 수루 등 부속시설이 말끔히 단장되어 있어 수려한 주변경관과 더불어 당시 조선 수군본영의 면모를 되찾아 볼 수 있다. 공은 가셨어도 나라 사랑하시던 그 마음은 출렁이는 푸른바다와 함께 언제까지나 살아 남아 조국 수호의 영원한 횃불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길
• 통영 IC → 통영 유람선 터미널 →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
•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 한산도 소고포 선착장 → 제승당 방면(차로 10여분 소요)
곧장 충무사로 가서 몇컷을 찍은후 이순신장군 영정앞에 향을 피웠다.
제승당으로와 내부를 보니 왜란때 충무공 전적도와 화포가 눈에 보인다. 들어갈 수 없어 내부 사진은 여기까지만...
서둘러 둘러보고 도선장으로 돌아오니 여객선이 오고있다. 피곤하다 생각이 든다..새벽부터 속이 안좋아 잠을 좀 설쳤다.
점심도 못먹고 서호시장으로가 시락국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객선에 몸을 실고 떠나는 뱃길목에 자리잡은 거북등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제승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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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바다체험축제
한산도 바다체험축제는 맨손고기잡기와 바지락캐기, 그리고 Sea-Bike 수상레포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여
인근 도시민들에게 한산섬을 홍보하는 동시에 즐거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뜻깊은 축제를 준비했다.
• 개최일 : 2015. 8. 30
• 장 소 : 통영시 한산면 봉암마을
열심히 체험중인 한 가족을 만나 포즈를 요청하여 촬영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사진을 요청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의 여행은 여기까지 마무리 짓는다. 올 여름 에어컨 도움없이도 지내다보니 밖에 나댕겨도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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