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원시어업인 남해 지족정보화마을의 "죽방렴"을 소개할까 합니다.
죽방렴이 목적은 아니었는데, 체험장 옆을 지나다 작업하시는 진귀한 장면을 목격하고 촬영을 하게됐습니다. 바쁜와중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허락해 주신 새마을지도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죽방렴은 명승 제71호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르고 얕은 바다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유산이다. 전국에서 몇 안되는 원시 어업인 죽방렴은 들물 날물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이 얕은 뻘 밭에 참나무 막대기를 박아 대나무와 그물을 진(陳)으로 쳐 물결을 따라 올라온 고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만든 미로이다. 물고기들은 물살에 따라 연못처럼 잔잔한 V자 안으로 들어와 놀다 결국 V자 정점에 설치된 임통에 빠져드는 원리다.
죽방렴안을 가만~ 들여다보면 어린 치어들 같은 멸치떼들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습니다.
지족 손도라하여 물살이 상당히 빠른 지역입니다. 수심이 낮아 다른 지역처럼 큰 멸치잡이 배를 이용해서 잡지 못합니다. 물살의 흐름을 이용하여 V자 안으로 들어온 고기떼들은 다시 나갈 수 없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죽방렴에 갖힌 멸치떼를 몰아서 퍼올리기만 하면 되는거지요
누구에겐 삶의 현장이며, 또 누구에겐 한편의 다큐를 선사하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바쁘다고 찍지말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묵묵히 응해주시고, 또 나중에 서로 인사도 하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은빛 싱싱한 죽방생멸치네요..너무 싱싱해 보이죠?
지족고양이들이 아주 먹고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어느듯 늬엇뉘엇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관광을 마무리하기전 장어구이 한번 드셔보시고
창선교에서 바라보는 지족마을 낙조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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