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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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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쫌.. 대표님~ 뭐좀 도와주셔야되겠습니다~ 므슨 일인데요? 아니 글쎄 군청 계장님이 이 자료 홍보해야되는데..요구사항이 좀있네요~ 좀 변경 좀 해주이소~ 경남 사람들 특유의 어투다 좀 ,..좀 이란 단어가 항상 들어간다.. 좀..쫌..하면 몹시 시키기가 부끄럽고 급하다는 뜻이다. 뇐네 밥한끼 사준다는 말에 넘어갈 내가 아닌데.. 어느새 내손은 포토샵을 글쩍이고 있다... 근데...내가 볼땐 새로 해야될것같아..걍 하다보니 이래도 되나 싶다.. 대충 몇가지만 해달라는데.. 그렇다고 대충해주면 진짜 대충했다고 뭐라한다. 일을 하다보면 10만원짜리나 30만원짜리나 그닥 차이가 안난다.. 밥한끼 사준다는데...진짜 사줄라나 ??
열정같은 소리하고있네 갑자기 곶감상품 상세화면이 오래되 사진찍어서 새로 올려야한다고 요청이 왔다. 의령은 의령대로 배치도 납품건으로 두군데 다 갈려고하니 고민이 생긴다. 악양까지 와달라고해서 80km속도로 아침나절을 달렸다. 달리다 휴게소에서 인쇄소 사장에게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양반은 항상 전화를 받으면 네~, 물어봐도 네. 네. 네밖에 모르는 완전 무뚝뚝함의 극치다. 살짝 짜증이 났지만 좀 싼거같아서 참는다. 사팔뜨기 눈에 허스키한 목소리 상상을 해보니 우습기도 하다. 돈도 안되는걸 궂이 왜 했을까 싶기도하지만...나같은 작은 업장에서는 대소를 구분해가며 일할수없다. 작은일이라도 해주는게 곧 오랜 고객과 신의라고 생각한다. 어쨌던 가던 하동길을 서둘러 갔다. 가져갔던 카메라를 내려놓고 상품 보여달라고 했다. ..
진정한 장인이란.. 어제 퇴근길 신호대기중 갑자기 엔진소리가 요동을 친다.. 마치 가슴이 답답하다고 뭔가 두둘기는 소리다. 급하게 차를 돌려 자주가던 카샵에 들리니 사장은 없고 직원이 정리중이다. 소리가 이상하다고 하니 발전기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이상은 알았고 교체비용은 신품 30, 재생 20정도라고 하는데 알았다고 하고 그냥 돌아왔다. 작년 5월에 타던거 팔고 중고로 들였는데 몸집도 작은차를 1년도 안되 만키로를 탔으니 많이 괴롭힌 탓이다. "모닝" 미안하다.! 하지만 난 너의 과거를 모른다. 어쩔수 없다. 당장 모레 나가야되는데 맘이 조마조마해진다. 저녁시간이라 가봤던 카샵 사장들은 퇴근을 햇는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얼마지났을까..ㅇㅇ씨~ 오랜만이네~하고 전화를 해주시는 삼정 사장님.. 옛날에 자주가다 사무..
연지공원 오랜만에 김해 연지공원 가봤다. 아이가 아장아장 걸었을때 튤립이 활짝 꽃잎을 열고 봄맞이한 이후로 이번이 첨이다. 지금은 고등학생이된 딸은 기억도 못하는지 무심히 연못풍경을 담고 있다. 연못은 투명한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고 언제나 그대로인 삼나무는 뒤집어진 큰 붓처럼 노랗게 가을 옷을 갈아입고 있다.
장유 대청계곡 누리길 장유폭포 새벽 거센 비가 내린후 습한 공기품은 장유 대청계곡 아래 사진부터는 대청계곡 누리길 입구~ 장유폭포까지
07.23 저장 나는 운이 좋다. 나는 용기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것은 다 스스로 실천하는 힘이있다. 나는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