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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나

터졌다 사라지는 불꽃처럼 공허하다.

 
 
ㅇ시청에가서 담당자와 만나니 7월 인사로 담당자가 바껴있었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우리는 내년도 예산을 잡지 않습니다. 라는 말이 돌아오고 이내 다시 ㄱ군청으로 차를 돌렸다.
내가 할수 있는 당위성을 잘 설명을 드렸지만 ㄱ군청 담당자도 같은 말을했다.
도청에서 공문을 내려주지 않으면 이제 명분이 없어서....저희도 예산 잡을 근거가 없습니다..라는 말을 듣고나니
당황스러운 마음에 더묻지 않았고 엷은 미소로 인사를 하고 나오니 이내 얼굴이 굳어졌다.
몇군데를 더가볼 계획이었지만 더이상 다른곳을 가도 나오는 답은 뻔한 이유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A지회장한테 전화를 넣었다.
이런이유로 할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 급조 공문을 부탁한후 다시 도청 담당자에게 이런 이유를 설명드렸다.
시군청에 사업공문하나 만들어서 내려보내주십시오..부탁했지만 조곤조곤한 말투로 최대한 나를 배려하는 설명을 해주었다. 역시나 하는말이 사업이 유지돼야할 타당성과 명분이 없다는것이다. 
도에서 사업자의 계획안으로 공문을 만들수 없다는것이다. 규정과 조례를 들먹이는데.. 이미 결론이난 행정은 뭐를 들먹여도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는데까지 해보면 후회가 없을거라 믿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할일은 다한것같다.
불현듯 내가 뭘 잘못한건가...되물어본다.
 
추석뒤로 10월은 연휴가 길다. 그동안 내가 열망해왔던 지리산 탐방과 여러 다도해를 둘러보겠노라고 들떠 있었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10월 5일 마음이 갑갑해 아내에게 사량도 다녀오겠노라 하니 그래라고 했다. 한참을 못가서 차를 세웠고 챙겨온 커피한잔을 마시며 지나가는 차를 보고있자니 내가 지금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갑자기 찬바람이 많이 불었고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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