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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나

열정같은 소리하고있네

갑자기 곶감상품 상세화면이 오래되 사진찍어서 새로 올려야한다고 요청이 왔다.
의령은 의령대로 배치도 납품건으로 두군데 다 갈려고하니 고민이 생긴다.

악양까지 와달라고해서 80km속도로 아침나절을 달렸다. 달리다 휴게소에서 인쇄소 사장에게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양반은 항상 전화를 받으면 네~, 물어봐도 네. 네. 네밖에 모르는 완전 무뚝뚝함의 극치다. 
살짝 짜증이 났지만 좀 싼거같아서 참는다. 사팔뜨기 눈에 허스키한 목소리 상상을 해보니 우습기도 하다.


돈도 안되는걸 궂이 왜 했을까 싶기도하지만...나같은 작은 업장에서는 대소를 구분해가며 일할수없다. 작은일이라도 해주는게 곧 오랜 고객과 신의라고 생각한다.

어쨌던 가던 하동길을 서둘러 갔다.
가져갔던 카메라를 내려놓고 상품 보여달라고 했다. 사무장은 박스를 내려놓으며 그냥 가져가서 찍으라는데..그럴바에 걍 택배로 보내줬으면 이른 아침길을 달려올 필요도 없었는데 이 먼길을 왜 불렀을까...싶다.(>ㅠ<)

챙겨갔던 하얀천을 깔고 곶감을 올려서 찍었지만..너무 노멀해서 뽄때가 안난다.
가져가서 찍어보라는데..별로 내키지가 않는다. 차에 실고 오는길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다. 항상 복귀하는 길은 가까워보인다.

세트장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신상품 등록의뢰가 없다보니..조명, 백그라운드 구비할 필요도 없었다. 기껏 찍고 만들어 보여주고 맘에 안든다면 내가 좀 괴롭다. 

오늘 이상하게 기분이 별로라서 그런걸까..뭘 하기가 싫다. 혹시 인쇄사장님도?

대봉곶감 상세화면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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