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아침 일찍 통영으로 달렸다.
오늘 올랐던 산은 통영 산양면에 있는 학림도 망산이다.
5월 풀이 자란후 주민들이 제초작업을 해서인지 등산로가 잘 정비돼있었고 다도해섬이라 산은 높지 않아
초보자도 가뿐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전날 계속 비온뒤라 이날 바다와 점점히 박혀있는 섬들의 풍경은 유리알 같이 깨끗하지만..
평온하기 그지없는 풍경속은 우리가 모르는 삶의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다.
마을에서 가두리사업을 하는 주민이 내옆에 앉더니 자꾸 어깨를 주무른다.
어디 안좋습니까? 물으니..
팔하고 어깨 근육이 고장이나 잘 낫지를 않심니더~
그긴 잘 안낫으니 정형외과가서 집중치료를 한번 해보세요 했더니..
해도 소용이 없어요..마을안팍에 전부다 안줏거리라 맨날 술을 먹어야하니 낫지를 않는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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