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하동 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입석마을-형제봉-강선암)

지엔베스트 2022. 10. 9. 17:53

하동악양 들판에서 찾던 허수아비는 없고 무딤들 황금들판만 조용히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찾으러 왔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왔으니 어디로 갈지몰라 최참판댁주차장에 올라갔다가 아닌것같아 그냥 내려와 악양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다가 들어가고싶은대로 들어가 주차하니 입석마을이라고 한다.

한무리의 등산객이 내려오길래 어디서 오는길이냐 물었더니 쿨하게 형제봉이요~하고 퇴장해주신다.

가다보면 길이 나오겟지 싶어 무작정 오르길 시작했다. 

악양 평사리 무딤들 부부송
가을빛에 익어가는 대봉감과 멀리 보이는 대축마을
형제봉에서 입석마을 하산하는 등산객
입석마을회관

여기서 출발기준점으로 형제봉으로 올라보기로 했다.

길가옆 녹차꽃이 반겨주고 멀리 평사리 들판이 보인다.

형제봉 주위는 지리산둘레길을 포함한 경로인듯하다. 이런 표지판이 가는 길목마다 보인다.

 

산 중간을 오르면 이런 큰돌무더기를 만나게된다. 조심해야...
정상방향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섬진강방향으로 바라본 장면

출렁다리 걸어가면서 동영상으로 찍어봄

바람이 정말 많이불어 약간 쫄음

정상에서 바라보니 평사리들판과 섬진강이 훤하게 보인다.

왔던길로 내려갈려다 주위 오신분들이 강선암쪽으로 간다길래 최단거리인 강선암으로 가보기로 했다..이게 독이될줄은...

강선암방향 안내판 곧장내려가면 30분이면 하산함.
강선암 주차장

 

여기서 문제다...강선암쪽으로 내려가면 내가 주차한 입석마을까지 금방이라 생각한게 큰 오산이었다. 할수없이 악양면사무소까지 걸어내려오니 해는 어두워졌고 배도 고팠다. 개인택시를 문의하니 멀리와 있어 안된다고 하니 어쩔수없이 하이킹하는수밖에 현지 주민(카센터하시는 사장님) 배려로 입석마을까지 얻어타고 올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여 돈을 건네니 절대 안받으실려고 해서 너무 고맙고 죄송했다. 한때 나도 촌길에 할머니들 손들면 자주 태워드렸으니 나에게도 행운을 베풀어준 것인지..무사히 등반을 마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