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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악양 대봉감마을

지엔베스트 2014. 11. 12. 16:09

10월말 하동악양마을에 정기방문차 들렸습니다. 이쯤이면 한창 수확철이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배농가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골목길 돌담을따라 올라가니 대봉감나무들이 거의 울창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정도로
온통
주왕색 감들이 포도송이처럼 달렸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과실의 작황이좋아 풍년이라고 합니다. 
왕의 감 악양의 명성답게 좋은 상품 기대해봅니다.

 

 

                        

 아낙들의 작은체구로 대봉감을 수확하느라 아주 분주해 사진찍기도 미안할정도였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초점을 맞추다보니 어르신 한분이 나오셔서 홍시를 내오시네요..
  홍시의 단맛만큼이나 훈훈한 인심 감동했습니다.

                         

대봉감이 익다보니 체구가 커 자기몸집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냥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골목골목엔 이렇게 생을 마감해버리는 홍시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런곳이 있나..신기할정도로 감이 많습니다.

 

마을 주차장으로 내려오다보니 옆에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에 돌아보니
이렇게 나무 기둥에 자리잡은 어여쁜 대봉감하나가 배시시 쳐다보고 있네요..
태풍과 바람을 이겨내고 몇달을 이겨냈는데 며칠을 못버티고
어두운 박스에 담겨져야 됩니다. 일년 중 제일 빛날때인데...

 

                    본 사진은 상업적 용도로 쓰이므로 허가없이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