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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창원 비음산과 숲속나들이길

 

창원 비음산은 토월동 위에 있는 산으로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으로 연계되고 있습니다. 비음산도 처음 올라본 산이라  비음산 한우관으로 검색해서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할수 있었고 그길을 따라 국도 25호선이 지나가는 출렁달리를 건넜습니다. 25호선 이길은 이전 회사다닐때 줄곧 다니던 길이였죠..

 

  • 코스 : 비음산한우관 또는 고산농장옆 무료주차장 - 약수터자리- 진례산성 남문터- 비음산 정상- 청라봉- 외대암봉-숲속나들이길-약수터자리
  • 거리 : 약 8~9km
  • 소요시간 : 2시간~3시간정도

 

수목은 이제 가을끝이라 단풍이 짙어질때로 짙어졌고 단풍이 질때면 또 한해를 보내야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늦게 산행을 시작한 등린이로서 아직 가야할 산과 길이 많습니다. 오늘 이 한발자욱이 습관이되고 단단한 근육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헤어트리 : 머리를 풀어헤친 벚나무

 

뜻밖의 함께한 손님 (부재: 말한번 붙였다가....)

약수터자리에서 코스를 물어볼려고 위 노신사분께 묻자마자....

(90이 될듯한 데시벨소리) 나를 따라오이소!!!

이산에 어디가 몇십미터 무슨봉 내가 다 공부시켜주께

아니...저는 걍 들어가는 길만 가르켜주심되는데...

어쩌다보니 뒤를 따라가게되었는데...옆에 나무, 돌, 직장 얘기, 샤머니즘..비음산의 역사와 전설 기타 등등

50년 산행 역사 할배랩을 시작하는데...

비음산은 날비짜에다 소리음짜를 써서 날아가는 음이라~ 그러니까 메아리같은 뜻을 가진 산잉기라 이기...

저는 네..네...네~아 녜~~~만 수백번을 피쳐링하고 있습니다...

등산백에는 검정봉지가 매달린 노신사..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헤드뱅을 시전.. 땀을 털어내는데... 할배랩은 끊일줄은 모르고 중간 중간 쓰레기가 보이면 바로 줒어 담는 바른 생활맨..(이건 인정)

할배랩을 들으며 진례산성 입구까지 도착..여기서 진례산성의 역사가 시작되는데...중간중간 너무 많이 들어서 뭘들었는지 생각도 안나고 뭔 생각으로 도착했는지 정상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분이 말하길 여기가 청라봉이라고 합니다. 푸른 들판이라는 뜻이 있다네요..

바로 아래 창원축구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토월동 근방입니다. 이날 대기질이 않좋아 뿌연 설렁탕국물이네요..

외대암봉에서 더 갈수없어 노신사분과 짧은 만남은 악수와 함께 헤어지고 숲속나들이길로 들어왔습니다.

숲속나들이길 중간 쉴수있는 평상이 놓여있다.

 

처음 출발지였던 약수터

다시 이곳을 들어와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창원 둘레산행길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것 같습니다. 길을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켜주시고 특히 노신사분의 재미난 지명이야기? 암튼 얘기도 많이 들은것같아서 정신은 없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